네귀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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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귀쓴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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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네귀쓴풀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한다.

이 식물 역시 입맛을 돌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데 약이 된다고 한다.


뿌리에서 쓴 맛이 나는 풀이다.


네귀쓴풀이다.
네귀쓴풀은 용담과 쓴풀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꽃잎이 4개인 쓴풀 종류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네귀쓴풀은 전국의 들판에 자생하는데 제주에서는 한라산엘 올라야 볼 수 있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 땀을 뻘뻘 흘리며 영실 병풍바위 위를 기어 올라간다.
1400m, 1500m, 1600m고지를 오른다.


1600m고지를 오른 후에야 볼 수 있는 꽃이다.
식물이 너무 작아서 몸을 숙이고 찾아보지 않으면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운 꽃이다.


육지부에서 볼 수 있는 네귀쓴풀은 키가 30cm까지 자라지만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것은 10cm 도 될까 말까할 정도로 매우 작은 식물이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꽃잎은 흰색을 띠고 있으며 잎은 넉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흰색 꽃 위에 자주색 점이 많이 나 있고 줄기의 끝에 모여서 피며 원뿔모양으로 된다.


꽃받침조각은 창처럼 생겼으며 길이가 폭의 몇 배가 되고 밑에서 1/3 정도 되는 부분이 가장 넓으며 끝이 뾰족한 모양이고 꽃부리 조각은 타원형이고 흑자점이 있다.


흰 꽃잎 위에는 자주색 무늬가 점점이 수를 놓고 있고 이 무늬는 네귀쓴풀의 순백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 꽃잎마다 조그만 구멍의 선체(腺體 : 씨방의 밑 부분이나 잎자루 같은 데 있는 작은 샘 모양의 돌기)라는 기관이 있는데 식물의 분비 물질을 배출하는 곳으로 귀를 연상케 할 만큼 신기한 형상을 하고 있다.


귀가 네 개인 셈으로 이런 이유로 네귀쓴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잎은 마주나게 달리고 긴 계란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가 없으며 잎에서 쓴맛이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줄기에는 털이 없고 매끈하다.


열매는 계란모양의 삭과(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의 구조를 말한다.)이며 9월에 익으면 끝이 2갈래로 갈라져서 벌어진다.


변이종이 많은 식물 중 하나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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