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눈 덮인 구상나무의 멋스러움  

               

 

 

구상나무에 눈이 하얗게 내려앉았습니다.

 

 

 

 

역시 삼각형으로 구도가 잘 잡힌 구상나무는 눈이 쌓여야 제멋인 것 같지요?

층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마다 하얀 눈이 쌓이니 입체감마저 더해집니다.

 

생태숲에는 밤사이 눈이 쌓였습니다.

저벅저벅 발을 내딛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뒤따라오는 소리가 정겹기만 합니다.

멋스러운 구상나무 앞에 서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군요.

 

 

 

 

구상나무 가지마다 원기둥처럼 생긴 열매들이 풍성하게 매달려있네요.

 

 

 

 

어떤 가지에는 원기둥 열매가 중간쯤부터 흐트러져 있기도 합니다.

흐트러진 곳에서는 비늘조각들이 스르르 중심축에서 떨어져나가고 있지요.

자세히 보면 그 안에는 날개달린 종자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미 바닥에는 무수히 많은 열매들이 떨어져있습니다.

눈 위에 떨어진 열매들이 마치 하얀 파도에 휩쓸려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어디서부터 흐트러진 것인지 밑부분만 남아있는 열매들의 모습 또한 재미있습니다.

작은 가지 위에 작은 나무들이 올망졸망 서있는 느낌이랄까요?

 

주말에는 눈 구경 오십시오.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