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말오줌때 열매를 먹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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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말오줌때 열매를 먹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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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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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말오줌때 열매를 먹는 새  

               

 

 

앗, 말오줌때 나무에 앉은 새의 뒷모습이 눈에 익습니다.

 

 

 

 

까만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가지 사이에 앉은 새의 두툼한 노란 부리가 눈에 뜨입니다.

 

 

 

 

‘밀화부리’였군요.

<밀화부리 : 밀랍모양의 부리를 가진 새 혹은 호박모양(밀화는 보석 호박을 의미함)의 노란색 부리를 가진 새라는 의미>

 

생태숲에서 밀화부리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관찰되어집니다.

수컷은 머리, 턱, 날개, 꼬리가 검은색인데 반해 암컷은 머리와 턱이 옅은 갈색을 띠면서 수컷보다 전체적으로 몸색이 옅은 편이지요.

 

밀화부리는 보통 나무나 땅 위에서 나무열매의 딱딱한 껍질을 두툼한 부리로 깨서 속을 먹습니다.

물론 식물의 종자나 곡류 외에도 곤충류 또한 먹습니다.

 

 

 

 

말오줌때 열매를 먹는 밀화부리의 부리에 까만색 껍질들이 달라붙어 있네요.

가끔씩 부리에 묻은 찌꺼기를 떼기 위해 나뭇가지에 부리를 비비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하여간 밀화부리의 부리가 여간 야무진 것이 아닙니다.

 

 

 

 

말오줌때 근처에선 무리지어 다니는 밀화부리들의 열매먹는 소리가 잔잔하고 길게 이어집니다.

‘따닥 딱 따닥~’

새들이 야무진 부리로 종자를 깨서 먹는 소리를 듣고 있자면 볕 좋은 날 하늘거리는 억새군락 사이길을 걷는 것 같아 괜스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밀화부리들 사이에는 가끔 콩새도 한두 마리 끼어있기도 합니다.

콩새 또한 두툼한 부리를 가지고 있어 밀화부리와 생김새가 비슷하지요?

두 새는 열매를 먹는 방법 또한 닮았습니다.

 

이 새들은 요즘 생태숲에서 어렵지 않게 보이는 새들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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