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감탕나무로 날아든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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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감탕나무로 날아든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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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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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감탕나무로 날아든 직박구리  

               

 

 

직박구리 몇 마리가 감탕나무 주변을 맴돌다가 신속하게 잎이 무성한 가지 속으로 파고들더군요.

그리고는 주변을 잠깐 살핍니다.

 

 

 

 

평소 날카롭게 지저귀며 주변을 시끄럽게 만들던 새들이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조용하고 민첩한 행동을 보여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이미 잎을 모두 떨어뜨린 나무들에 비해 감탕나무는 여전히 많은 잎을 매달고 있으니 그 품에서 추위도 피하고 편히 쉬었다가기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잔가지를 총총거리며 이동을 하던 새가 드디어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는지 멈춰서 다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만 이내 가지 하나를 움켜잡고 끌어당기더군요.

그런데 그 가지에 동그란 열매들이 매달려있더라고요.

새가 찾아다니던 것이 열매였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감탕나무 가지마다 조금씩 여물어가는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예년과 다르게 열매들이 설익어 초록빛이 강합니다.

감탕나무는 3-4월에 황록색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열매를 매달지요.

재목이 단단하여 도장을 만들거나 세공재로 이용되며, 줄기에서 끈끈한 점성의 수액을 추출하여 새를 잡는 점질물질을 만들거나 나무를 붙이는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감탕나무 가지에 앉았던 직박구리들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잠시 다른 나무로 날아갔다가 오래지 않아 다시 감탕나무로 날아들기를 반복하더군요.

 

며칠 포근하더니만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행여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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