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나무  

               

 

 

연못 가장자리에 눈이 하얗게 쌓였지요?

찬바람마저 매섭게 몰아치는데 물닭들은 날씨에 연연하지 않고 연못 안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난데없이 눈이 쏟아지더니만 순식간에 산책로를 하얗게 만들어버리더군요.

 

 

 

 

하지만 이곳저곳에 쌓인 눈은 구름에 가렸던 해가 방긋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녹아버립니다.

그러다가도 금방 구름이 몰려와 해를 가리며 다시 눈을 흩뿌립니다.

 

 

 

 

눈이 흩날리던 시간 호랑가시나무를 향해 달려가 봅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굳센 나뭇잎 사이에서 반짝이는 빨간 열매를 보기 위함이었지요.

 

 

 

 

아무래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호랑가시나무가 생각이 나더군요.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으로 이용되는 나무라는 인식이 강한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눈까지 내리니 이때를 놓칠 수가 없지요.

 

 

 

 

아쉽게도 눈은 오래지 않아 녹아버렸지만 덕분에 열매와 나뭇잎은 더할 나위 없는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