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윤기 흐르는 일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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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윤기 흐르는 일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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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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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윤기 흐르는 일엽초  

               

 

 

파릇한 이끼로 뒤덮인 늙은 올벚나무 줄기를 담쟁이덩굴과 인동덩굴 등이 타고 오르는데 그 사이에 일엽초가 무리지어 자랍니다.

상록인 일엽초는 이 시기에 유난히 돋보이지요.

 

식물 전체가 한 장의 잎으로 이루어진 일엽초(一葉草)는 습기 많고 그늘진 바위나 늙은 나무 표면에 붙어 자라는 상록다년초(양치식물)입니다.

옆으로 길게 뻗으며 자라는 근경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잎들이 돋아나 있지요.

잎은 건조한 날씨에는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윤기 흐르는 짙은 녹색 잎 표면에 노란 빛이 감도는 동그란 점들이 줄지어 있지요?

 

 

 

 

잎을 뒤집어 보면 주맥 양쪽으로 동그란 포자낭군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요?

 

 

 

 

하늘이 점점 잿빛으로 변해가는 날 잠깐 비추인 볕 아래서 유난히 반들거리는 일엽초가 아름답습니다.

아, 기어이 먹구름 사이에서 눈이 어설프게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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