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연못 수면이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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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연못 수면이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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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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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연못 수면이 울퉁불퉁  

               

 

 

암석원 연못이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연못을 향해 낭창 늘어진 제주산버들은 몸을 잔뜩 움츠리고 아직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더군요.

잔뜩 얼어붙어 고요한 연못에선 가장자리에 서있는 산수국이 가끔 바람이 스칠 때마다 딸각 딸각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영하의 기온을 벗어나지 못하던 연못에도 햇빛 만큼은 따사롭게 내리쬐었습니다.

덕분에 수초들이 모여 있는 연못 한구석이 녹아있더군요.

그런데 얼음알갱이들이 떠있는 것은 아닌데 수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아! 개구리알덩이가 뭉실뭉실 수면에 떠있습니다.

 

 

 

 

찬찬히 그 주변을 들여다보니 제법 많은 알덩이들이 뭉쳐있습니다.

 

북방산개구리들이 벌써 산란을 하였군요.

북방산개구리는 보통 경칩을 전후하여 농경지의 웅덩이나 도랑, 계곡 주변에 산란을 하는데, 제주에서는 그보다 이르게 2월부터 산란을 합니다.

산란 후에는 산속에 흩어져 생활하다가 늦가을이 되면 여러 마리가 산간계곡으로 모여 물속의 바위 밑이나 하천 가장자리 등에서 동면을 하지요.

 

 

 

 

지금 암석원 연못 가장자리 얼음이 녹기 시작한 부분에는 금방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개구리 알들이 몽실몽실 모여 있습니다.

조만간 연못에선 짝을 찾으려 구애작전을 펴는 개구리들이의 울음소리로 시끄러워지겠군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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