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붓순나무 꽃 활짝 피어나다
상태바
『한라생태숲』 붓순나무 꽃 활짝 피어나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7.03.08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붓순나무 꽃 활짝 피어나다  

 

               

 

 

난데없이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날이군요.

바람 또한 매섭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성난 소처럼 붓순나무에게로 달려듭니다.

 

 

 

 

그럼에도 붓순나무는 꿋꿋하게 견뎌내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벌써 붓순나무 가지마다 봉긋봉긋 부풀어 오른 꽃봉오리들이 펼쳐지려는 참이거든요.

 

 

 

 

아니 자세히 살펴보니 벌써 피어난 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붓순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붓순나무는 보통 3-4월에 녹백색 꽃을 피워냅니다.

향기가 좋지요.

 

꽃뿐만 아니라 잎과 나무껍질 그리고 열매도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향이 좋은 나무이지요.

그래서 중국, 인도, 일본 등에서는 잎과 가지를 불전에 바치는 신성한 나무로 여기기도 합니다.

 

붓순나무라는 이름은 새순이 돋아나는 모양이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주에서는 열매의 모양이 8개의 모서리로 이루어진 바람개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팔각낭’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마침 꽃봉오리 근처에 아직 떨어지지 않은 열매 하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물론 품고 있던 종자는 날려 보낸지 오래고 빈 껍질만 남은 것입니다.

 

 

 

 

휘잉~ 하고 거센 바람이 붓순나무를 수시로 흔들어댑니다.

하지만 그 정도엔 끄떡없다는 듯 나무는 더욱 짙푸른 빛을 발산하는군요.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붓순나무 꽃은 활짝 피어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