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수줍은 듯 숨어 있는 꽃, 당매자나무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수목원에 붉은 빛 도는 잎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낙엽 활엽 관목인 매자나무과 당매자 나무입니다.
당매자 나무(Berberis poiretii C.K.Schneid.)
조그마한 노란색 꽃들이 수줍은 듯 붉은 망토를 뒤집어 쓰고 잎속에 숨어 있습니다.
날카로운 가시가 예쁜 꽃송이들을 보호하고 있네요.
꽃은 양성화로 4~5월에 짧은 가지에서 총상 꽃차례로
귀엽고 작은 꽃들이 8~15개 메달려 핍니다.
잎과 가지는 녹색보다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며 가지에는 가시가 돋아 있지요.
9월이 되면 꽃이 있던 자리에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 모양으로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가을에 앙증맞은 붉은 열매가 또 다시 탐방로를 꾸며 주겠네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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