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가는 봄이 아쉬워 꽃을 피웠어요 ~ 삼색병꽃나무
따뜻하게만 느껴졌던 봄햇살도 조금씩 강해지고,
뒤질세라 꽃을 피워 봄을 알렸던 나무들은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화목원에 들어서면
가는 봄이 아쉬웠는지 삼색으로 꽃을 피워낸 나무가 있습니다.
삼색병꽃나무(Weigela florida f. subtricolor Nakai )입니다.
양지바른곳이나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인동과로 낙엽관목이지요.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타원형입니다.
꽃은 5월에 피며 꽃봉오리가 벌어질 때
연초록이거나 하얀색이었다가 점점 분홍색
그리고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병처럼 생긴 꽃이 세가지 색으로 변한다 하여
삼색병꽃나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꿀을 찾아 모여든 벌들은 신이 난듯 윙윙거리며
하얀꽃 분홍꽃 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립니다.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해서 한참을 기다렸지요.
열매는 9월에 익으며 삭과 입니다.
초록잎 사이에 작년에 열렸던 열매가
씨앗은 날려 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습니다.
한나무에 세가지 색 꽃으로 장식해 놓은 삼색병꽃나무는
병꽃류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하여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