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민들레(서양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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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민들레(서양민들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1.0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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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민들레(서양민들레)

 

성경의 전설을 바탕으로 꽃말은 감사의 마음이라고 하고 행복, 감사, 사랑을 바침, 경박 등의 꽃말도 있다.

 

앉은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밑동 잎은 심장형으로 나오고 이른 봄에 깃털모양으로 갈라진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며 구두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겨울에 잎과 줄기는 말라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이다.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해서 민초에 비유되기도 하는 식물이다.

 


‘은밀히 감겨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차라리 입을 다문 노란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솜털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가네


꽃씨만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바람한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을 헤다
땅에서 하늘에서 다시 피는 민들레


이해인의 시 [민들레]이다.


또 이해인 시인의 시 [민들레의 영토]는 언제 읽어도 마음을 맑게 가라앉히는 특별한 힘이 있다.
힘들고 지친 날 세상이 어둡게만 보이는 날 이 시는 잔잔한 위로를 건네며 메마른 마음을 촉촉이 적셔 준다.


이 시가 주는 특유의 맑은 느낌은 누구에게나 감동으로 전해진다.

 

민들레(서양민들레).
국화과 민들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어원학적으로는 모은드레-모음드레-뮈임들레-민들레 로 변천이 되었다고 한다.
경상도 방언에 문드레지다(문드러지다의 뜻 또는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라는 말이 있는 점에 비추어서 볼 때 봄에 문드러지게 피는 들꽃 또는 나물로 할 때 문드러진 모양에서 유래 된 이름이라는 견해가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안질방이, 앉은뱅이, 포공영(蒲公英)이라고 불리 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조각(총포)이 꽃을 감싸고 있지만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조각이 뒤로 뒤집혀져 있다.
민들레는 토종 식물이지만 서양민들레는 유럽의 원산으로 귀화한 식물이다.


도시 주변이나 농촌의 길가, 공터, 들판 등에서 잘 자란다.
꽃은 3~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제주에서는 늦가을에도 볼 수 있다.) 높이 솟은 꽃줄기 끝에 머리모양의 꽃차례로 핀다.

 

꽃줄기는 잎의 가운데서 솟아나오고 속이 비어 있으며 꽃이 핀 뒤에는 더 길게 자라서 흰 털로 덮여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차례받침은 선 모양의 댓잎 피침형이고 끝에 뿔 같은 돌기가 있다.


잎은 묵은 뿌리에서 줄기 없이 뭉쳐 나와 옆으로 퍼지고 거꾸로 된 댓잎 피침형으로 주걱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잎처럼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잎 조각은 약간의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키는 10~2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4~6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위쪽에 뾰족한 돌기가 있고 표면에 홈이 있다.
하얀 깃털이 삿갓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바람이 불면 멀리까지 날아가 퍼진다.


※ 민들레속 식물로는 민들레, 붉은씨서양민들레, 산민들레, 서양민들레, 영도민들레, 좀민들레, 흰민들레, 흰노랑민들레가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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