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으름덩굴
상태바
[제주의 들꽃]으름덩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1.08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으름덩굴

 

 

식물에는 식물 나름의 특징들이 있다.

식물의 특징 중에는 그 식물만이 갖는 고유한 특징도 있고 식물 상호 간에 공통적인 특징도 있다.


싹이 나는 방법에 따라서 같은 식물, 다른 식물로 나뉜다.
잎 모양이 비슷한 식물이 있는가 하면 꽃 모양이 비슷한 식물도 있다.


자라는 모양이 같은 식물도 있고 열매가 비슷한 식물도 있다.
그래서 식물은 꽃모양, 잎모양, 줄기모양, 열매나 씨모양, 뿌리모양 등으로 나누어서 같은 과 나 같은 속 에 속하는 식물로 분류한다.

 

식물 중에는 덩굴을 가지고 자라는 식물이 있다.
덩굴 식물들은 풀이나 나무의 줄기가 변한 것으로 줄기가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거나 땅 위를 기며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식물들을 말한다.


덩굴 식물은 일반적으로 줄기가 빨리 자라고 마디 사이는 길다.
잎은 일반 다른 식물들에 비해서 큰 편이다.


줄기는 가늘지만 탄력성이 있고 잘 부러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숲에는 덩굴 식물이 많이 자란다.


덩굴식물들은 숲의 가장자리에서 무성하게 자란다.
덩굴식물에는 종류가 많다.


등나무는 뿌리가 덩굴로 변한 식물이다.
오이는 식물체 기관이 덩굴손으로 변한 식물이다.

 

담쟁이덩굴은 빨판이 있어서 담벼락에 달라붙는 덩굴식물이다.
환삼덩굴은 몸 겉에 나 있는 딱딱한 털로 몸을 지탱하기도 한다.


나팔꽃은 왼쪽으로 등나무는 물체를 오른쪽으로 돌면서 감아 올라가기도 한다.
고구마는 땅 위를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이처럼 많은 종류의 덩굴식물 중에 으름덩굴이 있다.
으름덩굴은 으름덩굴과 으름덩굴속의 낙엽 덩굴성 목본이다.


어렸을 적에 열매가 바나나처럼 생겼고 맛도 바나나 와 비슷해서 ‘코리언 바나나’라고 부르면서 즐겨 따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열매가 익으면 열매 한쪽이 저절로 터져서 희끄므래한 과육과 함께 까만 씨가 가득 들어 있는 열매를 갖고 있는 식물이다.
보기에는 먹음직하지만 씨가 너무 많아서 먹기에는 힘이든 열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무엇을 만나든지 감고 본다.
한자 이름은 목통(木通) 또는 통초(通草)라고 한다.


꽃은 4∼5월에 낙하산처럼 생긴 꽃이 연한 자줏빛을 띠는 갈색으로 핀다.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다른 모양으로 따로따로 핀다.


암꽃과 수꽃에는 모두 꽃잎이 없고 꽃받침 조각이 꽃잎 같이 보인다.
수꽃은 크기가 작은데 여러 개가 모여 달리고 암꽃은 수꽃에 비해서 큰데 적게 달린다.


잎은 새 가지에서는 어긋나고 묵은 가지에서는 모여나며 손바닥 모양이다.
작은 잎은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5~7m 까지 물체를 감으면서 자란다.
10~11월에 열매가 맺는데 긴 타원형이고 자줏빛을 띠는 갈색으로 익으며 한가운데가 세로로 갈라져 과육과 함께 씨가 나온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