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법, 국가에 이바지하는 법 전락"
상태바
"제주특별법, 국가에 이바지하는 법 전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19 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힘내라 경배 힘내라 제2공항 반대투쟁' 촛불문화제

'제2공항 반대를 위해 뭐라도 하자 시민모임'이 주최하는 '힘내라 경배 힘내라 제2공항 반대투쟁' 촛불문화제가 18일 열렸다.

난산리 주민 양문생씨는 "도민들에게 참여와 동참을 부탁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왔다"면서 "제2공항은 반드시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 제주자연과 미래사회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며 입지 예정지로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씨는 "제주도와 국토부는 제2공항이 필요한 이유로 더 많은 관광객 유치와 포화상태인 공항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그동안 관광객들로 인해 도민들의 삶은 편안해 졌나. 오히려 교통난.쓰레기난 등으로 몸살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시민은  "제주특별법은 더 이상 제주도민의 삶을 지켜주는 법이 아닌 국가에 이바지 하는 법이 돼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동쪽은 지금 오름 수십개를 헤치고 신공항을 짓겠다고 한다. 관광객 1000만명 더 들어오면 제주도민들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 것 같냐"면서 "지금 수십년째 벌어지고 있는 개발의 광풍, 우리 도민들 가진 것 뭐가 있냐? 우리가 이땅 섬하나하고 산하나 밖에 없는데 이것도 못지킨다면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것이냐"고 규탄했다.

오신범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 홍보차장은 "오늘 저는 용역보고서를 가져왔다. 320페이지 되는 이 부실로 가득한 용역보고서의 대부분은 거의 제2공항 입지를 선정하려는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제주도가 의뢰해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이 있었는데, 그때는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설치하는 비용이 5조원이었고 연간 34만대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런데 2015년 인프라 확충 용역에서는 비용이 9조원에 이용하는 항공기는 연간 29만대로 줄었다. 이는 2015년 용역이 제주공항 확장안을 떨어트리고,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경배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18일)로 40일째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국토부와 제주도를 향해 제주 제2공항 원전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