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한문교육과정 수강생, 한자한문지도사 2급 합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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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물관 한문교육과정 수강생, 한자한문지도사 2급 합격 화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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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은 지난 10월 21일 시행된 제56회 한자한문지도사 2급 국가공인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강생 중 강군향(대륜동, 농협)씨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시행처는 (사)한자교육진흥회로, 명심보감(明心寶鑑), 한시(漢詩), 한문법, 한자 2,300자를 알아야 하는 시험이다. 주관식 70문항, 객관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응시료는 10만원이다. 합격자는 매 시험 당 전국에서 20~40명만 배출이 되고 있는 고난도의 시험이다.

현재 국가공인 한자한문지도사 시험은 (사)한자교육진흥회와 대한검정회 두 곳 뿐이다.

감귤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박물관 본연의 기능인 ‘교육’분야 활성화의 일환으로 ‘인생내공, 아동한자지도사 취득과정’을 개설해 운영했으며 응시자 전원인 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하반기에도 기존 수강생들 및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상위 자격증인 ‘한자2급․한자한문지도사2급 동시 취득과정’을 개설, 지난 10월까지 운영, 오는 25일에는 수강생 중 6명이 한자2급 시험을 제주시 고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강군향 씨는, “아이들을 키우고 농사를 지으며 아줌마가 다 돼 자존감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며,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감귤박물관에서 한자와 한문을 공부하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듯 했는데, 어려운 시험까지 합격해 기쁨이 더 크다.”고 전했다

수강생들을 직접 지도한 홍기확 감귤박물관운영담당은, “주민자치센터에 많은 교양강의가 있고, 일회성으로 인문학 강의도 많다. 하지만 체계적인 인문학 강의는 드물다.”며, “향후 한자와 한문 등 인문강좌를 꾸준히 개설하여 지역주민들의 지식 놀이터, 인문학 토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기확 감귤박물관운영담당은 어려서부터 한학(漢學)과 서예를 공부하였으며, 한자1급, 한자한문지도사1급, 동양고전교육사, 아동한자지도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베트남어, 국어국문학, 경영학을 차례로 전공하였고,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금융학을 공부하며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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