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진, 더 이상 남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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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진, 더 이상 남일이 아니다.
  • 양철호
  • 승인 2017.12.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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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대륜119센터장

양철호 대륜119센터장
요즘 대한민국의 안전에 관한 큰 이슈 중 하나는 지진일 것이다. 지진은 오랫동안 누적된 변형 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면서 지각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무서운 자연재난이지만 우리나라는 수십년 간 지진피해가 없었고, 지진의 강도 또한 높지 않았다. 한마디로 지진이 무서운 자연재난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남일’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현재 지진발생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아프리카대륙 나이지리아의 “무관심한 냄비에서 불이 난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지진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가지고 있던 우리는 갑작스레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과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겪게 된다. 남일이라고 생각하던 지진이 발생하자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지진은 더 이상 남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진이 언제든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대비해야만 한다. 지진피해를 막기 위한 국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 또한 개개인적으로 지진발생 시 어떻게 대피할 것인지 숙지하고 있어야할 것이다. 지진발생 시 대피요령 몇가지 대피요령을 소개하려 한다.

우선, 건물 내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견고한탁자, 책상 등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여야 한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으로 탁자 아래와 같이 피할 곳이 없는 경우에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여야 하며, 큰 흔들림이 멈춘 후에는 화재에 대비하여 가스와 전깃불을 차단하도록 한다.

문이나 창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밖으로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여야 한다. 건물 밖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건물 담장과 떨어져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대피하여야 한다.

담장, 유리창 등 낙하물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대피장소는 운동장이나 공원 같은 넓은 공간이 적절하다. 같은 재난발생상황에서도 대비하지 않은 사람들과 대비를 한 사람들의 결과가 다를 것임은 분명하다. 꾸준한 안전의식 함양으로 우리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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