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 첫 부상,병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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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주민 첫 부상,병원 치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4.1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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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해군기지 무리한 공사 강행,강정마을은 선전포고

 

 


강정주민 시공사측 향해 선전포고 선언하는 등 해군기지건설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강정해군기지건설 현장은 시공사측의 무력적인 공사강행으로 불법공사가 자행되고 있고 시공사들은 무차별적으로 해안을 파괴하며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측의 이같은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경 해군기지 공사 부지 내에서 트럭을 몸으로 막던 시민운동가 송 모 씨가 직원들에게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차량에 몸이 부딪치고, 팔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또한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반대 대책위원장도 진입하던 덤프트럭을 막으려다 시공사 직원 6명이 끌어내는 과정에서 찰과상 및 타박상을 입고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다른 진입도로를 막고 있던 하청업체 직원 이 모씨가 강정주민 및 시민단체가 몰던 차량에 부딪쳤다는 이유로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멈춰있던 차량에 이 씨가 사이드미러에 직접 부딪혔다”며 “부딪힌 사이드미러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 그야말로 ‘액션’을 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정주민들은 “현재 해군측이 무력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덩달아 시공사측도 안하무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해군기지 시공사측은 누구 빽(?)을 믿고 저런 행태를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이보다 어떠한 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앞으로는 서로가 무력충돌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시공사측의 행태에 대해 분노에 차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해군과 시공사측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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