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전쟁유적..사계리 산방산 관통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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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전쟁유적..사계리 산방산 관통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12.20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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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높은 곳에 무슨 목적에서 굴을 팠는지 알 수 없어


사계리 산방산 관통굴


산방산 관통굴
위치 ;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북쪽 사면 7부 능선(해발 270m)에서 좌측 소로의 흔적을 따라 100여m 지점
시대 ; 일본강점기
유형 ; 전쟁유적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

 

 

 

 

산방산은 암괴로 된 종 모양의 화산(鐘狀火山)으로 높이가 395m이다. 용암의 점성이 강한 반면 폭발력이 약하게 분출하였기 때문에 분화구가 없다.

다시 말하면 분화구가 천천히 밀려나오는 용암에 의하여 막혀 버린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산방산은 수중화산이었던 것이 융기하여 해수면 위에 나오게 되었다고 하며, 조면암군의 평균 연령은 약 75만년이라고 한다.

이곳에 서북 방면에서 동쪽으로 관통하는 굴이 생긴 것은 일본군에 의해서다. 높이 1.8m, 너비 1.6m, 길이 30m 정도이다. 동굴 중간에 2∼3m의 작은 방들이 만들어져 있다..(한라일보 2004년 3월 26일)

이 굴은 관통굴이라 이름 붙여졌지만 일직선으로 관통하는 것은 아니고 길이 15m쯤 들어가면 V자처럼 꺾이기 때문에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지나가려면 중간에 깜깜하여 앞을 전혀 분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 높은 곳에 무슨 목적에서 굴을 팠는지를 알 수가 없다.

9부 능선에는 길이 약 10m의 미완성 진지동굴이 하나 더 있다. 등산로에서 서쪽으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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