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자치분권 실현위해 혜안 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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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자치분권 실현위해 혜안 모아 달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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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역대 도의회 의장들과 오찬 회동

 
원희룡 도지사가 역대 도의회 의장들과 만나 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공감대 확산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오후 12시 원 지사는 장정언(제4대), 오충남(제6대 후반1기), 현승탁(제7대 전반2기), 양대성(제8대 전반기), 김용하(제8대 후반기) 전 도의회 의장들을 초청해 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도정 운영에 대한 그간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내년도 제주 비전에 대한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26년이 됐다. 30년의 세월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건강한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오신 도의회 의장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면서 “도민의 뜻을 의정으로 받든 경험을 살려 도민들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제주 미래를 위해 선배로서 혜안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이어 나용해 특별자치추진단장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추진 방향과 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핵심 전략들을 설명하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재정·제도적 리스크가 적어 분권모델 시범사업 수행에 용이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이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되는 등 획기적인 전환점도 마련되고 있는 시점에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도민 사회의 역량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도록 소중한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용하 전 의장은 과거 관광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한 중앙과의 협의 과정을 회상하며 “범칙금 등 자치경찰 권한, 환경·투자·관광 등 이양 사무에 대한 지속적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장정언 전 의장은 “원 지사가 불철주야 도내외 출장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2030년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역량으로 세계에서 중심을 잡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제주 섬에서 도민이 화합하도록 도정을 이끌어 달라”고 덕담했다.

오충남 전 의장은 “도지사가 강조하는 협치에 대해 공무원들과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잘 받들어 지역의 현안들을 잘 해결하고 도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칭찬들도 이어졌다.

양대성 전 의장은 “교통체계개편에 대해서는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며 편리하게 만든 것 같다. 노선을 잘 몰라도 환승을 하면 되니 큰 불편은 없다. 평생 동안 몸에 베어온 것을 바꾸려고 하니 불평이 있을 수 있지만 정착이 되면 획기적인 성과였다고 말할 시기가 올 것이다. 참 잘했다”고 칭찬을 건넸다.

현승탁 전 의장도 “제주가 청정해질 수 있고 혹 발전이 더디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꼭 추진해야할 일이 있을 때에는 소신껏 진행하길 바란다”며 “변경된 대중교통체계를 보다보면 삶의 질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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