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아늑한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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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아늑한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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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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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아늑한 보금자리  

               

 

 

줄기 한쪽이 움푹 파인 교목에서 바위족제비고사리가 돌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고사리는 푸름을 발산하며 제법 살만하다는 표현을 하는군요.

 

 

 

 

그런데 고사리가 자리 잡은 보금자리에는 마치 다육식물처럼 두툼하고 마디가 많은 근경을 뻗어낸 식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개족도리풀이 고사리와 함께 보금자리를 나눠 쓰고 있더군요.

 

개족도리풀은 낙엽수 하부의 반그늘지고 습윤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족도리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보다 두껍고 하얀 무늬를 지닌 것이 다릅니다.

 

 

 

 

봄에 줄기 끝에서 짧은 꽃줄기가 자라나 끝에 항아리 모양의 흑자색 꽃이 피어납니다.

꽃의 모양과 색이 독특하지요.

그렇지만 땅바닥에 낮게 붙어서 피고 그리 향긋하지 않은 향기를 내뿜기 때문에 주로 개미처럼 땅을 기어 다니는 곤충들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교목의 상처 입은 줄기 한구석이 작은 식물들이 더불어 사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었네요.

식물들은 그곳에서 부지런히 봄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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