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서산봉수가 중계역할..함덕리 함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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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서산봉수가 중계역할..함덕리 함덕연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2.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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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 조천진에 소속된 연대 중 가장 동쪽에 있어


함덕리 함덕연대


위치 ; 조천읍 함덕리 3277번지. 제주대학교 해양연구소 서쪽 울타리.
유형 ; 방어유적(봉수-연대)
시대 ; 조선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

 

 

함덕연대(咸德煙臺

 

 
)는 함덕리 서쪽에 제주대학교 해양연구소가 있는데 그 북서쪽 울타리 대나무 숲에 싸여 있다.


제주목 조천진에 소속된 연대 중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 보면 2.5m 정도 높은 곳에 대나무만 무성한데, 주민들이 망동산이라고 부르는 이곳에는 담 너머 서쪽에서 보면 연대의 모습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망동산 동쪽으로는 서우봉과 함덕해수욕장, 서쪽으로는 왜포(倭浦)연대가 있는 해안이 보인다. 함덕연대의 동쪽으로는 무주연대(無注煙臺, 월정리 소재)와 교신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서우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서산봉수(西山烽燧)가 중계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주의 방어유적이나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에 따르면 왜포연대와의 직선거리는 0.7Km라고 되어 있으나 다음 지도에서 확인해 보면 1.4km 정도이고 제주新보(160314)에 따르면 1.12km이다.

무주연대와의 직선거리는 13.1Km, 또한 서산봉수와의 거리는 2.2Km라고 되어 있으나 1.8km 정도로 나타난다.


연대의 상부는 허물어져 있으나 서쪽면은 아래쪽 폭 7.9m×8.1m, 높이 1.6-2.4m 가량 벽체가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다.

제주新보(160314)는 8.4m의 네모난 석축이 남아 있다고 했고, 암반층 위에 1m 정도의 기단을 먼저 쌓고 그 위에 연대 시설을 했다고 하였으나 필자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축조 방법은 가로쌓기(돌의 크기 98×30cm)와 모쌓기(60×60cm)를 병행하여 바깥면을 맞추었으며 테두리는 둥글게 하여 연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고려했다.(제주의 방어유적 212-213쪽) 필자는 테두리를 둥글게 한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아래 사진은 제주新보(160314) 기사를 스캔한 것인데 현재 모습은 이와 달리 대나무가 숲을 이루어 연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성 050104, 보완 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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