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 제주들불축제에서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2018 제주시 풍물경연대회’, ‘제주 농요공연’ 등 다양한 풍물 공연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개막식부터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이 진행되며 900여명의 전도 민속보존회 회원들의 퍼레이드가 주행사장 광장까지 진행되어 타악의 웅장함과 신명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 농요공연’에서는 바람에 씨가 날리지 않도록 방목한 조랑말들을 밭으로 몰아 불렀던 ‘밭 볼리는 소리’를 재현, 소와 말을 최대의 노동력으로 삼아온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원시노동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제주시 23개 읍면동 민속보존회가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풍물 퍼포먼스를 겨루는 ‘2018 제주시 풍물경연대회’가 열린다.
풍물경연대회 초대 우승팀은 전국단위 민속예술 경연대회 참가 경비가 지원되며 경연 중 악기별 우수 역량자도 각각 2명씩 선발하여 교류도시 방문시 우리시 대표로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민속보존회 관계자는 “타시도와 달리 제주도는 각 지역․마을별 특색있는 마을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고, 각종 행사 참여 기회를 통해 향토 민속을 계승․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대단위 풍물공연은 유래를 찾을 수 없고, 이번 들불축제에 제주시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하여 축제를 위해 애쓰는 만큼 행정에서도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