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지 복개 하천 홍수 대응방안은..
상태바
제주시, 도심지 복개 하천 홍수 대응방안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1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가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천에 대한 체계적 재해예방사업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내습 시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이상 기후에 대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완료 예정으로 시행하고 있는 ‘하천 등 시설물 정밀진단 용역’에 대한 자문을 얻고자 5차 자문위원회의를 지난 9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유역특성조사, 수문조사, 홍수피해원인 분석 등을 통한 최적의 홍수방어계획을 수립하는 기술 분야와 홍수 모니터링, 조도계수 산정, 부정류모형 구축 등으로 기존 저류지에 대한 개선 및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등을 위한 학술분야를 연계해 제주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5차 자문단 회의에서는 용역사로부터 태풍 ‘차바’의 홍수량을 적용, 도심구간 설계빈도를 200년으로 상향 검토한 결과 4대 하천(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복개 구조물 철거, 저류지 신설, 산지천 펌프장신설, 저류댐, 도심지 외곽 방수로 등을 홍수방어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한천 1,2 저류지에 대해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저류지 홍수 유입 방안에 대해 개선이 요구된다는 검토 결과와 유출 시기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자문위원들의 주요 의견을 보면 단계별 추진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단기적 대책으로 홍수조절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존 저류지 개선․신설 및 스크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또 중․장기적 대책인 도심하천 복개구조물 철거 및 외곽방수로는 근본적인 방재대책인 점은 인정되나, 복개하천 철거 등에 따른 대체도로 계획으로 인한 보상 등이 문제 등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선행되어야 할 절차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의견과 외곽방수로 계획은 최종 유출지점의 환경, 경제성 등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방수로 노선 및 방식에 대하여 재검토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문위는 그동안 4차례 자문단 회의를 거치면서 2016년 10월 태풍 ‘차바’피해현장을 방문, 정밀진단 용역추진 방향을 제시, 급변하는 제주도심과 예측불허의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100년 빈도의 하천기본계획에 대해 도심지 통과 구간은 예외적으로 200년 빈도로 상향, 홍수방어대안 검토, 기존 저류지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홍수예경보시스템 정비 등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하천 등 시설물 정밀진단 결과에서 제시되는 중․장기적인 유역치수계획은 충분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선사업을 마련하는 등 제반사항 검토 및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재해예방사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