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보춘화(報春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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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보춘화(報春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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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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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보춘화(報春化)  

               

 

 

지난 주말까지도 쌓여있던 눈이 사르르 녹고 나니 숲이 마치 푸릇푸릇한 채소밭처럼 싱그러워졌습니다.

식물들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도 하네요.

 

 

 

 

그런데 야생난원은 여전히 추운 겨울풍경을 벗어나지 못하였더군요.

새우난초의 묵은 잎들이 저마다 땅바닥에 찰싹 붙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봄볕이 이리도 좋으니 새싹들이 땅바닥에서 꿈틀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세를 낮춰 살펴보면 새싹들이 묵은 잎 사이에서 비죽비죽 솟아나오는 모습이 관찰되어집니다.

 

 

 

 

비단 새우난초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면 새록새록 돋아나는 새싹들과 갓 피어나는 꽃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아침햇살에 고운자태를 드러낸 보춘화(報春化) 꽃이 으뜸이지요.

 

 

 

 

3월초부터 녹색 포에 싸인 꽃봉오리를 보며 이제나저제나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지 궁금하였는데 드디어 피었습니다.

역시나 이른 아침 피어난 꽃은 봄 햇살처럼 곱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처 낙엽 수북한 곳에서도 바닥을 향해 숙이고 있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리며 얼굴을 보여줄 준비가 한창인 꽃들이 보입니다.

 

 

 

보춘화(報春化)가 봄을 알립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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