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재선충 창궐..제주시 신속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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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재선충 창궐..제주시 신속 제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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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비양봉 일대 소나무 957여그루 제거,방제작업 마무리
 


바다 건너 천년의 섬 비양도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창궐한 가운데 제주시가 신속 제거에 나섰다.

비양도는 천년의 신비를 지닌 위대한 섬이다.

비양도는 아직 천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신비롭기만 한 곳이다.

하지만 비양봉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울창한 숲과 함께 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비양봉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소나무들은 재선충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비양봉 정상 바로 아래쪽은 아예 사막처럼 변해 있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바다를 건너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까지 침투한 것이다.

비양도 한 가운데에 있는 비양봉(높이 114m) 정상과 분화구에 있는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돼 푸른 잎이 붉게 변했다.

비양도에선 2014년 처음 재선충병 감염 고사목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3㎞ 이상 이동함에 따라 한림읍에서 1.5㎞ 떨어진 섬까지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3년간 감염 고사목제거는  2014년 100그루, 2016년 그루, 2017년 914그루를 제거했으며,올해는 문화재지역인 비양봉 일대 소나무 포함해 23일 현재 957여그루를 제거해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

 
 

제주시는 그동안 나무주사까지 놓았지만 감염 속도가 빨라져 고사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고사목이 있는 지점은 문화재보호구역이고, 분화구는 비탈이 져 있어서 굴삭기와 화물차를 투입할 수 없어서 벌채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악천후 속에  작업자들은 일일이 고사목을 토막 낸 후 사람의 손으로 운반했고 대형트럭으로 옮겨 바지선으로 육지로 이동하는 등 이날 작업은 힘든 투쟁의 연속이었다.

양진호 제주시 공원녹지과 주무관


이날 현장에서 만난 양진호 제주시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 올해 재선충 감염목 제거는 오는 30일로  마무리된다 ”며 오는 9월 재선충 감염병 제거 설계계획  후 내년에 제거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 주무관은 "재선충 감염병목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도 올해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시 비양도 소나무 재선충으로 감염된 소나무 제거로 비양도는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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