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재활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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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재활용 의무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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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익 제주시 생활환경과장“행정처분 받지 않도록 서둘러 달라”당부
내달 1일부터 관광숙박업소 및 대규모점포 시행
 

음폐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관내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어 자발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에서 자체처리 및 재활용의무화가 사업장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음식물류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은 폐기물관리법에서 정하는 식품접객업 중 사업장 규모가 200㎡이상인 일반․휴게음식점, 관광숙박업(호텔, 휴양콘도업), 1일 평균 총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 및 3,000㎡ 이상인 대규모 점포 등이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및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가 개정(2016년 11월)되면서 기존 사업장의 경우 2018년 1월 1일부터 관광숙박업 및 대규모점포를 시작으로 집단급식소, 음식점 순으로 단계적으로 자체처리 및 (위탁)재활용을 의무화 하도록 경과조치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관광숙박업과 대규모점포의 자체처리시설 설치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고, 위탁 처리업체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적용시기를 오는 30일까지 유예했었다.

이에 제주시는 그동안 오는 5월부터 경과조치(유예기간)가 끝나는 관광숙박업 207개소와 대규모점포 3개소를 대상으로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 의무화 등 관련 내용을 안내해 왔다.

또한,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사업장 면적이 330㎡이상인 일반․휴게음식점 및 1일 평균 총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에 대해서도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 의무화 사항을 집중 홍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로 행정에서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2017년 음식물자원화센터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는 1일 평균 146.7톤이 반입됐으며 이에 따른 수집운반비용과 처리비용은 연간 95억3819만원이 소요됐다. 이처럼 국민의 세금인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물쓰레기는 처리가 곤란해 우리 사회에서 늘 문제가 되어 왔다. 전체 쓰레기 발생량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환경훼손 문제는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일으키는 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맞이하는 한 끼의 밥상은 위대하고도 거룩한 농민들의 삶이 농축된 이들 농민들과 하늘의 예술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농민들의 정성어린 가득한 수고의 산물인 음식물을 너무도 쉽게 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쌀 한 톨이라도 하수구로 빠져나갈까 봐 허투루 일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어머님들의 생활을 생각하면, 그때부터 불과 20~30년밖에 지나지 않은 요즘, 많은 음식물이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고대익 제주시 생활환경과장

이에 고대익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다량배출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점검을 병행 실시하겠다.”며 “실질적인 감량을 위해 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해당업체에 당부했다.

고 과장은 또 “시민들도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절약에 나서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앞으로는 꼼꼼히 계획을 세워 알찬 상차림을 준비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같은 작은 노력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정 살림은 물론 나라 경제를 선진화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동참을 당부했다.

고 과장은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는 뼈 종류가 혼합 배출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정상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음식물쓰레기도 일반쓰레기 배출 시 분리배출 하듯이 음식물쓰레기도 분리배출에 힘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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