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이장 직무정지..가파도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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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이장 직무정지..가파도에 무슨 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4.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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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미투운동과 연관..현재 경찰 조사 중
▲ 가파도 마을정경

청보리가 아름다운 섬 가파도가 요즘 예전의 섬이 아닌 모습이다.

현직 이장이 직무정지되는 등 마을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투운동과 함께 나타난 이 아름다운 섬에 벌어진 내용이 과연 무엇인지, 진실은 무엇인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확인차 대정읍과 서귀포시에 이에 대해 문의한 결과, 대정읍(읍장 이윤명)은 25일 “가파리 K이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현재 경찰조사 과정에 있어 지난 23일자로 직무를 정지시키고 경찰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관련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지역 어촌계장과 리사무소 사무장으로 있던 이 어촌계장의 딸 등 모녀가 지속적으로 성적학대를 받아 왔다는 것으로 이 내용이 최근 미투운동과 더불어 해바라기 센터에 고발되면서 불거진 내용이다.

 

하지만 마을이장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대정읍이 이에 대해 너무 안이한 대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이장은 이같은 문제가 불거진 직후 얼마전 사표를 제출했지만 대정읍에서 이 사표를 반려해 문제가 더 커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정읍 관계자는 “현재 이장이 사직을 청할 경우에는 마을주민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 있어 마을에 의견을 물었는데 마을에서 5월까지는 직무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돼 사표가 반려된 것”이라며 이를 해명했다.

현재 경찰 수사중인 이 사건은 이장이 현직을 악용해 남편이 없는 마을주민인 모녀를 상습적으로 성적인 문제를 지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서귀포시와 대정읍은 “현재 이장과 피해자 주장이 한쪽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고 한쪽은 문자와 말로 성적인 말을 했을 정도라며 상대의 의견이 너무 달라 행정에서는 판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마을 이장 임면권은 대정읍에 있는 만큼 대정읍에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서귀포시 청렴감찰단에서도 조사에 나서 이 문제를 파악했지만 서로 답변내용이 달라 직무를 정지시키도록 하고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경찰에서도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빨리 수사를 마치겠다고 했다”며 “5월초까지는 이 문제에 대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투운동이 제주에서도 본격화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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