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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도지사 후보 토론회’..타 후보들 일제히 비난“토론회측 ‘원희룡 후보 폭행사건 사죄’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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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5.14  2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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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3시부터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문제를 주제로 열린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방청객 중 한 명이 계란을 던지고 무대에 올라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20분쯤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 A씨는 단상위로 갑자기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에 달려들어 계란을 투척하고, 얼굴을 한 차례 가격한 후 흉기를 꺼내 자해를 했다.

이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서 발생한 원희룡 후보에 계란투척과 자해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의 소리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토론회 말미에 단상으로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가격했다”며 “김 부위원장은 이어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원 예비후보와 김 부위원장은 각각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경위야 어떻든 예비후보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토론회가 제2공항이라는 매우 민감한 주제를 다룬 만큼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어떤 지적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폭행을 당한 원희룡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각 예비후보와 제주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방훈 예비후보는 논평을 내고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원 후보가 제2공항 반대단체 간부로부터 달걀 투척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며 “이날 토론회는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첫 토론회로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특히 책임을 맡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 간부가 저지른 행위여서 더욱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자기와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도지사 후보 출마자에게 테러를 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를 주최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테러에 대비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면서 “요즘 선거는 참으로 이상한 점이 많다. 예전 선거였으면 시민단체들이 도지사후보의 도덕성 검증에 발 벗고 나섰을 텐데 이번 선거에는 너무나 조용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제주참여환경연대를 비롯해 주민자치연대, 경실련 등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더는 침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문대림측도 논평을 통해 “오늘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도지사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자해와 폭력이 발생한 불상사가 빚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원희룡 예비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그 누구도 다쳐서는 안된다”며 “갈등 문제에 대해선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성숙한 자세가 있어야 하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오늘 제주의소리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원희룡 후보에 대해 계란을 투척하고 얼굴을 가격한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이다"라며 "아무리 의견이 다를지라도 폭력으로 제압하려는 시도는 도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조차 정당성을 상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을 당한 원희룡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속히 회복하길 기원한다. 김경배 부위원장은 폭력을 행사한 후,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에 큰 이상이 없기를 진심으로 빈다"며 "매우 민감한 이슈와 관련된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적극적으로 후보들의 신변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주최측의 책임도 결코 작지 않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배 씨는 지난해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제2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40여일간 단식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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