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각본대로 되지 않는다..제주시 꼼꼼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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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각본대로 되지 않는다..제주시 꼼꼼한 대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6.2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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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범 안전총괄과장 “시민피해 최소화 총력 기하겠다”밝혀
오는 10월15일까지 재난대응체계 기간 설정
제주시가 제주도와 자연재난 대비 현장점검에 니섰다.

자연재난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모든 재난을 예방할 수 없다.

천둥 번개가 치는 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를 안아주며 ‘걱정하지 마, 조금 있다 그칠 거야’라고 속삭이는 엄마가 있다. 엄마 품에서 편히 잠을 청하는 아이의 모습은 평화로워 보인다.

엄마의 마음으로 시민을 자연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일상생활을 평화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제주시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연재난은 발생하기 마련이고 예고 없이 찾아오며 각본대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어떠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실전과 같은 시나리오 없는 실전 같은 재난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재난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0월15일까지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설정,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 동안 하천, 저류지, 인명피해우려지역, 대형공사장, 농·축·수산시설, 무더위쉼터 등을 중심으로 시설물 수시점검을 실시, 문제점 발견 시 즉시 조치해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다.

산지천 준설 전
산지천 준설 후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 등 시설물(지방하천 27개소 및 우수저류지 15개소)에 우기철 대비 준설 및 고사목제거를 실시했다.

특히, 상습퇴적구간으로 하천범람 우려가 상존하는 산지천(동문시장일원) 등 2개소(준설량 4,261㎥)에 준설작업 및 전수조사를 통한 저류지 7개소, 하천 32㎞구간에 대한 지장물 제거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여름철 폭염에 대비 관내 경로당 등 335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개방시간, 냉방기 작동여부 및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점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 재난도우미 785명이 어르신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폭염특보 시 방문간호 또는 안부전화로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나간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읍면동별 수방자재 비축실태 및 작동여부 등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그늘막 쉼터

특히 도로변 보행자의 열사병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및 교통섬 중심으로 이도2동 구 세무서사거리(8호광장) 등 그늘막쉼터 10개소를 시범사업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대비 주민행동요령 등 홍보물을 배부, 재난문자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활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재난 예·경보시설 65개소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재난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김덕범 제주시 안전총괄과장

김덕범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앞으로도 하천 등 재난취약지역 및 시설물 점검을 통한 우기철 침수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면서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하수관로 및 집수구, 배수로 등을 점검,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주거취약가구 및 이재민임시주거시설 점검 등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제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풍수해 및 폭염에 대비해 재난취약지역 및 시설물에 대한 주기적인 예찰 및 점검활동을 통해 재난으로 인한 시민불편 및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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