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에 주차장 조성 철회..완충녹지 환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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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숲에 주차장 조성 철회..완충녹지 환원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7.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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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완충녹지 환원 탄원서 제출’
 

제주시가 지난 19일 도시 숲을 훼손해 주차장 조성을 철회한 가운데 환경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2017년 4월 완충녹지에서 주차장 부지로 도시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완충녹지로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일 성명을 통해 “일도2동 완충녹지에 조성하려던 주차장 조성 철회를 환영한다”며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기존 녹지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은 “당초 SK저유소로부터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완충녹지에 이런 계획이 구상되고 공사 직전까지 갔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완충녹지가 해제되고 주차장 부지로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 주차장 조성을 원한다는 민원의 존재여부와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차장 조성과 관련된 정식 민원은 없었고, 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은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일도2동 시민들은 완충녹지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들어, 2017년 4월 완충녹지에서 주차장 부지로 도시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 원래대로 완충녹지로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을 제출했다”고 밝혓다.

성명은 “현재는 주차장 계획만 취소되었을 뿐, 완충녹지로 환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주도정은 마땅히 도시계획 환원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관련부서에 요청해 현행 도시계획시설의 용도가 다시 원래대로 완충녹지지역으로 환원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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