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대비..제주시-지역자율방재단,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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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대비..제주시-지역자율방재단, ‘협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8.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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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식 제주시 공보실장 “지역자율방재단은 행정에 큰 힘 돼” 평가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 태풍 대비 집수구 등 안전점검 총력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들이 태풍 대비해 양수기를 점검하고 있다.

 

드러나지 않으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숨은 일꾼들이 있어 제주시 공직내부에서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있다.

바로 제주시 지역방재단원들이다.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은 제주시 26개 읍면동에서 총 665명이 맹활약하고 있으며, 방재단원 역할별 연장운영반 등 7개 반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천둥 번개가 치는 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를 안아주며 ‘걱정하지 마, 조금 있다 그칠 거야’라고 속삭이는 엄마가 있는 것처럼 엄마의 마음으로 시민을 위해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일상생활을 평화롭게 할 수 있도록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게 이들 지역자율방재단의 모습이다.

 

한영식 제주시 공보실장은 이들의 활약상에 대해 ”이번 태풍 ‘솔릭’북상으로 제주시도 빈틈없는 사전대비로 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들이 제주시 관내 곳곳에서 태풍 대비해 철저한 사전점검에 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행정에서도 큰 의지가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 실장은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들은 지난주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9일부터 집수구와 양수기, 수방자재 등을 점검하며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행정에서는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제주시 전 공직자를 대신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 실장은 “지역자율방재단에 어떻게 감사 표현해야 할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들은 다 같이 내일처럼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공직내부도 국민의 공복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거듭 지역자율방재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은 올해 2월 폭설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새벽녘부터 길거리에서 제주시 공무원들과 ‘협치’를 통해 제설작업에 나서기도 해 시민들로부터 "이런 게 바로  ‘협치’"라는 ‘칭송’을 듣기도 했다.

 

한편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따라 각 읍면동에서 운영,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1968년 2월 28일 풍수해대책법이 제정, 수방단 구성 운영, 2005년 1월27일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으로 수방단을 폐지해 지역자율방재단이 시범 운영됐다.

이어 2006년 3월 20일 북제주군 지역자율방재단을 구성해 시범운영하다, 2008년 5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통합 구성됐다.

지역자율방재단은 평시에는 △재난재해 위험요소 사전 예찰활동 △방재관련 교육. 훈련 △상시 비상체계 구축 △반별 방재활동에 임하고 있다.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읍면동반은 △현장 및 대피소 운영 △긴급복구반 등 편성 지원하고 ▲현장운영반은 △방재단 총괄지휘 및 비상연락체계 가동 △위험지역, 재해약자 파악 및 유사시 주민대피 유도 △피해지역 현장상황 총괄 △현장상황 및 피해지역 조사. 보고에 나선다.

▲대피소 운영반은 △대피소 점검 및 물품 확인 △이재민 의료. 생활. 학습. 환경 조성 △대피소 내 급수. 급식 및 구호물품 보급지원에 나서며, ▲인명구조반은 △인명구조, 피해지역 순찰 및 차량운행 △피해지역 및 주변지역순찰 및 차량통행로 확보에 나서고, ▲급수. 급식반은 △식수보급 △음식 및 요리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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