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측이 양용창 조합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농협 이사 등으로 구성된 ‘조합장 사퇴 투쟁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일말의 반성 없는 양 조합장은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말의 양심과 도덕성이 있다면 양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원들에게 문자로 업무복귀를 선언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장의 자리에서 내려와 먼저 피해자와 조합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를 향해서도 “농협중앙회는 즉각 성범죄자 양 조합장의 이사직을 박탈하는 징계절차를 거쳐 농협중앙회로써 제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선 조합원들과 임원들은 양 조합장으로 인해 무너져 버린 제주시농협을 올바르게 세워 나갈 것”이라며 “제주시농협 내 적폐를 청산하고 불합리한 악행에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양 조합장은 하나로마트 입점업체 여성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6월 1심 선고에서 피감독자 간음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지난 16일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