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상실, 중문중 제2 체육관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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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 상실, 중문중 제2 체육관건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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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인근 주민들 문제제기에도 막무가내 추진”지적

중문중학교 제2 체육관건립은 불공정한 선심 행정으로 철회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경실련은 22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 행정은 형평성과 타당성을 상실하고 폭주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안전진단 결과 b등급으로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중문중학교 체육관이 있음에도 제2 체육관 건립을 인근 주민들이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제주도내 많은 초등학교에는 체육관시설이 없어서 학교체육활동과 주민들이 생활체육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중문중학교 제2체육관 건립에 문제를 제기하는 인근 주민들을 자신들의 이익만 고려한 이기적인 행태로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존 체육관이)전혀 없는 상태에서 체육관을 건립한다면 여러 가지 불편하고 피해가 있어도 감수 하겠지만, 멀쩡하게 이용하고 있는 체육관이 있음에도 추진하는 것은 누구든 수긍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중문지역에는 서귀포시국민체육센터, 중문초등학교체육관, 중문고등학교 체육관, 중문중학교 체육관 등 이미 4개의 체육관시설이 있어서 주민들이 생활체육활동에는 어느 지역보다도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실련은 다음 2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형평성을 상실해서 제주사회에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절실하게 체육관시설이 필요한 초등학교가 많은 현실에서 제2체육관까지 건립하는 것은 많은 제주도민들에게 행정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다른 중학교에서 자신의 지역에도 제2체육관을 건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에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둘째, 제주도의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감시 견제하는 제주도의회가 이런 상식이하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임으로, 지금이라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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