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택시 때문에 일본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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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택시 때문에 일본으로 가고 싶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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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운 의원 “택시기사들 직업의식 전혀 없다”지적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도 해당 담당부서에 건의하겠다”밝혀
문경운 의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문경운 의원은 제주 택시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일본에 거주했던 제주출신인 한 분이 제주에서 못살겠다”며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말했다.

문 의원은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공항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복장을 보니 택시기사인지 아니면 밭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운전을 하는 것인지. 또 어떤 택시기사는 츄리닝 복장으로 운전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버스는 어느 정도 된 것 같은데 택시기사들은 복장은 물론 말투까지 불친절하게 해 일본에 거주했던 분들이 제주에서 도저히 못살겠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개선할 수 없느냐. 통일된 복장은 아니라도 깨끗한 복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택시회사에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택시기사들이 직업의식이 전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제주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부터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희범 제주시장

이에 대해 고희범 제주시장은 “제주도가 관광제주라는 점에서 택시의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제주도 해당 담당부서에 문제가 해결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 문제에 대해 삼도동 고 모 씨는 “최근 올레길을 걸다가 성산 쪽에서 택시를 잡았는데 목적지 얘기를 했더니 택시기사는 ‘거기가 어디냐’고 묻기에 방향을 얘기하자 3천원을 더 줘야 한다고 말해 3천원을 더 준적이 있다”면서 “당시 택시는 동네 택시인데도 행선지를 모른다고 한 것이 과연 택시 기사가 몰랐을까”라며 의아해 했다.

또 다른 시민 김 모 씨는 “최근 집으로 가기 위해 밤 11시경 한라병원에서 택시를 잡았는데 가까운 거리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금 결재 후 택시에 내리자 택시 기사는 ‘야 X새X야 잘가라, 새꺄’라고 욕을 하고 도망쳐버렸다”면서 “요금을 내지 않았다면 그나마 이해를 한다 해도 요금은 받아놓고 이런 몰상식한 행태를 보였다”며 "일부 제주도 택시기사의 수준은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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