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쓰레기 오름 26개..8개는 계속 높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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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쓰레기 오름 26개..8개는 계속 높아져 간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12.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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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업 제주발전포럼 이사장 '차한잔 허게 마씸' 참석, 재활용 강조
 

“과거 제주도는 관광산업을 발판으로 도약해 왔지만 이제는 환경중심의 시대에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을 통해 또 한번의 제주도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텐백(수비수 10명,축구용어로 질식수비)운동을 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사)제주발전포럼 김창업 이사장은 지난 7일 한라마을 작은도서관(관장 김동호)에서 열린 토크쇼 ‘차 한잔 허게 마씸’에 연사로 참석, “단순히 다른 시도에서 하는 방식을 따라 하는 모방이 아닌 제주도 특성에 맞는 창조적인 전략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지론은 “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 답게 환경에 있어서는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이사장은 “팩트는 제주도의 오름”이라고 말하고 “제주도에는 세계 어느 도시에도 없는 아름다운 천혜자원인 오름이 있지만 최근에는 ‘이름 모를 오름’ 26개가 생겨났고 이 중 8개의 오름은 지금도 높아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업 제주발전포럼 이사장

왜 오름이 높아가는 것일까..

김 이사장은 “그 이유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일부 몰지각한 도민들이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고 마구 버리면서 쓰레기가 넘쳐났고 관계기관에서는 이를 소화할 수 없어 무조건 매립의 형태로 처리하기 때문에 쓰레기산인 이름모를 오름들이 생겨나는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제는 이런 점들을 걱정과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여 모든 쓰레기를 재활용, 아름다운 제주도를 가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들 쓰레기들로 인해 넘쳐나는 것은 지하수 오염과 토양오염 그리고 매립지 주민들의 피부질환과 여러 가지 위험성에 노출되는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30여년전의 제주도는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고 건강하고 이웃사촌간의 정이 흘렀지만 지금은 쓰레기와 주차난 등으로 이웃간 살벌한 정적이 흐르는 도시가 되고 말았다”고 전하며 “지금 이름모를 오름 매립지 근처에는 까마귀떼가 하늘을 덮고 있고 쓰레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머지 않는 장래에 탑동광장이나 신제주로터리까지 까마귀떼가 출몰할지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쓰레기 문제만큼은 매립을 지양하여 철저하게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여 아름다운 제주도를 가꾸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의 강순복 선생은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발표를 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매월 열리는 청정제주와 바람직한 삶을 위하여 차한잔 허게 마씸(좌장 선농 긴정민)은 3인이 발제자로 나서서 강연을 하고 참석자들의 격의없는 토의와 퇴허자 스님의 마무리총평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공의 강순복 선생은 ‘아로마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발표를 해 관심을 모았다.

즉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뜻하는 아로마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의 합성어로 향기치료, 향기요법을 의미한다는 것.

말 그대로 향기를 치료에 활용하는 것으로 허브 및 나무 등에서 추출한 엑기스인 에센셜오일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 에센셜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한 것이기 때문에 수백가지 종류가 있으며 강한 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향 자체가 치료효능이 있어서 아로마테라피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강순복 선생은 이날 참석자들을 위해 한라봉으로 직접 제조한 아로마제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현병섭 선생

이어 교육자 출신인 현병섭 선생은 자기개발과 여가에 대한 발제강연을 통해 앞으로 후기인생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자서전 쓰기와 자격증 도전 등의 계획을 밝히는 등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참석자 토론에서 유태복 선생은 "아구라는 고기를 잡아 뱃속을 보니 삼다수병이 통채롤 들어가 죽어있었다"며 "패트병이건 캔이건 버릴 때는 공기를 빼고 발로 눌러 부피를 줄여 버려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한라작은도서관과 제주퇴허자영상원에서 번걸아가며 열리는 열린토크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퇴허자 스님
 
법명을 받은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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