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2동 제주목관아 하마비
위치 ; 제주시 삼도2동 제주목관아 외대문 앞
시대 ; 조선
유형 ; 표석(하마비)
문화재 지정되지 않음
하마비의 기원을 보면 1413년(태종 13)에 최초로 종묘(宗廟)와 궐문(闕門)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표목(標木)을 세워놓았는데, 이것이 후일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 또는 ‘하마비(下馬碑)’라고 새긴 비석을 세우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대개 왕장(王將)이나 성현, 또는 명사 ·고관의 출생지나 분묘 앞에 세워져 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그들이 선열(先烈)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와 같이 하마비가 있는 곳에서 말에서 내리지 아니하는 것, 아래 등급의 관원이 위 등급 관원의 앞을 지나가면서 말에서 내리지 않는 것을 범마(犯馬)라고 하였다.
이 하마비는 제주목 관아 앞에 세운 것으로 ‘수령이하개하마(守令以下皆下馬)’라고 새겨져 있다.
제주목사(정3품)가 근무하는 곳이므로 그보다 계급이 낮은 사람은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하라는 뜻이다.
1833년 한응호 목사가 개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