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퇴진 촛불집회..민주주의 역행”
상태바
“원희룡 지사 퇴진 촛불집회..민주주의 역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15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제주시청에서 영리병원 철회 촛불집회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5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1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OUT’이라는 슬로건으로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의료공공성 파괴하는 녹지영리병원 철회하라’, ‘도민배신!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OUT’ 등 피켓을 들고 ‘제주도민 희롱하는 원희룡은 퇴진하라’, ‘영리병원 강행하는 원희룡은 퇴진하라’, ‘제주도민 요구이다 영리병원 중단하라’, ‘민주주의 역행하는 원희룡은 퇴진하라’ 등으로 진행됐다.

도민운동본부는 "도민들의 민의를 집약시킨 공론조사위원회 결과마저 무력화시킨 원희룡 지사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당사자"라며 "1차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도민들과 함께 대중적으로 도지사 퇴진과 영리병원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정기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연준 의료연대 제주지부장은 “공론조사에서 결정되면 도지사는 따를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이 거짓말 될 거라 생각 못했는데 결국 거짓말 돼버렸다”며 “원희룡 지사는 영리병원 허가해준 것은 물론, 도민에게 거짓말을 한 그 죄도 탄핵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는 “지금 원희룡이 사실 영리병원에 대한 허가를 낸 게 문제가 아니다. 제주도민들의 민심을 역행한 것이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결국 원희룡 퇴진은 원희룡에 반대하는 사람들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도민의 민심을 거스른 주권자 모두의 퇴진운동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영리병원만이 아니라 신제주에 실험해대는 수많은 실험이 있고, 그 뒤에 JDC가 있는데 지금 쏙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JDC의 뒤에는 국토교통부가 있고, 보건복지부도 허가 직전 ‘제주특별법에 따라 녹지병원 허가권은 제주도지사에게 있다’고 말했다”며 “제주특별법을 만든 것은 국가인데, 당연히 책임이 있다. 또 이 허가 사태에 지역 국회의원들은 뭐 하고 있느냐”며 제주도내 국회의원들을 맹비난 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 들어왔을때 친일파가 문을 열어 준 것처럼 영리병원과 수많은 개발사업을 원희룡이 열어주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청와대 청원 서명운동 확산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각계 선언운동 ▲제주특별법, 경제자유구역법에 포함된 영리병원 조항 철회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오전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 촉구 및 원희룡 지사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주민소환운동 준비도 해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