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dit : 2019.2.20 수 00:48
 
 
,
한비 김평일의 제주들꽃 이야기
[제주의 들꽃]등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kpi865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승인 2019.02.11  10:39: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 사람들이 쉴만한 곳에서 햇볕을 막아주는 식물이 있다.

공원마다 놀이터마다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고 이곳에는 그늘막이 쳐져 있다.

그늘막으로 활용하는 식물들은 대부분 덩굴식물들이다.

 

덩굴식물들은 줄기나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들을 감싸면서 자라거나 다른 식물에 달라붙어 자란다.

덩굴손을 만드는 종류로는 청미래덩굴, 으아리, 갈퀴나물, 다래, 호박 등이 있고 줄기로 감싸며 자라는 종류로는 으름, 댕댕이덩굴, 오미자, 칡, 등, 머루, 나팔꽃, 인동덩굴 등이 있다.

   
 

다른 식물을 감싸며 자라는 식물들은 줄기를 감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

감싸는 방향은 지지대가 되는 식물을 왼손으로 잡았을 때 덩굴식물이 엄지손가락과 같은 방향으로 자라면 왼쪽 방향 식물이고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엄지손가락과 같은 방향이면 오른쪽 방향 식물이다.

 

등나무.

등나무는 아름다운 꽃과 뙤약볕을 막아 주는 그늘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공원의 쉼터에 심는다.

줄기에서 나오는 가지가 덩굴로 뻗어 나가므로 짧은 기간 동안에 좋은 그늘을 만들 수 있다.

 

어린잎이나 꽃은 나물로 해먹는데 특히 등나무 꽃으로 만든 음식을 등화채라고 하고 가을에 익은 종자는 볶아 먹으면 해바라기 씨 같이 고소하다.

중국에서는 등나무 향을 많이 쓰는데 이것을 피우면 향기도 좋고 다른 향과 조화를 잘 이룰 뿐 아니라 자색 연기가 곧바로 하늘로 올라가 그 연기를 타고 신이 강림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등나무 줄기는 탄력이 있고 모양이 좋아서 영조 41년(1764년)에 신하들이 걷기가 불편한 임금을 위하여 만년 등이라는 등나무 지팡이를 만들어 바쳤다고 한다.

『계림유사』에는 신라에 등포가 난다고 했고 『고려도경』에는 종이가 모두 닥나무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등나무 섬유를 써도 된다고 나와 있듯이 옛날부터 생활용품으로 등나무가 많이 쓰였다고 한다.

 

경주 현곡면 오류리에는 용등이라는 신기하게 생긴 늙은 등나무 두 그루가 애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 때 이 마을에 예쁘게 생긴 자매가 살았는데 한 청년을 서로 사모하게 되었고 그 청년이 전쟁터에 나가 전사했다는 소문에 충격과 슬픔으로 자매가 얼싸안고 연못에 빠져 죽어 그 넋이 한 나무처럼 서로 엉켜 자라 등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에 청년은 죽지 않고 돌아와 자매의 사연을 듣고 역시 연못에 몸을 던져서 팽나무로 환생해 서로 얼싸안은 듯 휘감고 수백 년을 자라왔다고 한다.

이런 전설 때문에 이 용등나무 잎을 베개 속에 넣거나 삶아서 물을 마시면 부부간의 금실이 좋아진다고 하여 이 나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등나무는 콩과 등속의 낙엽활엽 만경목이다.

등은 등나무를 한자 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등은 중국 당나라 때 만들어진 한자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덩굴’이라는 뜻을 가진다.

 

다른 이름으로 참등, 등나무, 참등나무, 왕등나무, 연한붉은참등나무, 조선등나무 등으로 불리 운다.

전국적으로는 정원과 공원에 심고 있고 나무 또는 다른 물체를 감거나 기어 올라 간다.

칡은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나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 간다.

 

이 두식물이 함께 얽혀 있는 모습을 갈등(葛藤)이라고 한다.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많은 꽃이 그 해에 자란 가지 끝에 자주색으로 피고 꽃대축에는 흰털이 밀생한다.(흰색으로 피는 꽃도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홀수 깃 모양 겹잎이며 달걀모양의 타원형이다.

 

가지는 덩굴이 되어 길게 뻗어 10m 이상으로 자란다.

열매는 넓적하고 짧은 털이 많이 나며 끝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열매는 9월에 성숙하고 1월까지 그대로 달려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생기는 민원.. 긴장의 연속"
2
한양대가 불법개발한 대섬, ‘현장 보존’ 이유 알아보니..
3
"제주시 축산과, '수장이 문젠지 직원이 문젠지'대책 '전무'"
4
"그 힘차고 숭고한 천재의 마력에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다.."
5
“JDC 이사장 문대림(?).. 송악산 개발 ‘ 맞손’ 잡나..”
6
"버리는 사람도 치우는 사람도,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은 똑 같다.."
7
“국토부, 떳떳하지 못한 문재인 정부의 모습”
8
동복 환경자원순환센터...소각재 2500톤 반입
9
제주시를 푸르게 푸르게..50만그루 나무심기 추진
10
“송악산 등 중국자본 위협, 도민생존권 보호하라”
환경포커스

"버리는 사람도 치우는 사람도,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은 똑 같다.."

환경미화원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처음 목욕을 했다일요일에는 매립장에서 ...
환경이슈
(송년편지)

(송년편지)"어려운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일입니다"

한해를 보내며 이 한 해를 돌아보는 일은 어렵지 않...

"아직 태어나기 전인 혼돈의 몸은 유쾌했다"

일본은 요즘 두 가지의 일로 나라가 온통 축제분위기...

"우리가 지나온 과거, 그리고 가야할 미래.."

“아이는 우리가 지나온 과거요, 노인은 우리가 가야...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일보가 5월1일 창간9주년을 맞이했습니다.햇...

"전문가는, 칼을 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택배가 왔다고 합니다.반송할 ...
신문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안내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등록번호 : 제주 아-01037 | 등록일 : 2012년 2월29일 | 창간일 : 2009년 5월1일(창립 2008년 12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08(삼도2동) | Tel 064-751-1828 | Fax 064-702-4343 | 발행인/편집인 : 고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현준
Copyright 2007 제주환경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hj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