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바닥에 납작 달라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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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바닥에 납작 달라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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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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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바닥에 납작 달라붙은

               

로제트식물 1

 

 

눈 녹은 땅으로 따사로운 볕이 쏟아지는군요.

하지만 아직 들판의 식물들 대부분은 미처 고개를 올리지 못하고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있습니다.

 

 

로제트식물 2

 

 

낮은 자세로 바닥을 내려다보면 방석처럼 지면에 납작 펼쳐진 냉이, 민들레, 개망초, 큰달맞이꽃 등이 보입니다.

 

 

로제트식물 3

 

 

그 중에 모양이 어여쁜 식물 하나가 눈에 뜨이더군요.

바닥에 장미꽃을 펼쳐 놓은 것도 같고 어찌 바라보면 작은 다육식물처럼도 보이는 식물의 이름은 ‘구슬붕이’였지요.

두해살이풀과 여러해살이풀 중에는 지표면 부근의 짧은 줄기에서 돋은 잎들을 땅에 수평으로 납작하게 깔고 겨울을 지내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잎이 수평으로 나와 편평한 장미꽃 모양을 한다고 하여 로제트식물(rosette plant)이라고 부르지요.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는 이처럼 지면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야 지열을 얻고, 바람에 의한 수분 증발을 적게 할 수 있으며, 잎의 배열을 서로 겹치지 않게 하였으니 충분한 광합성을 할 수 있겠지요?

 

 

로제트식물 4

 

 

구슬붕이는 습한 양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생태숲에서는 4-5월 사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연한 자주색 꽃들이 가지 끝에 모여 핀 모습이 아주 어여쁘지요.

 

 

로제트식물 5

 

 

봄이 들어섰다지만 아직 곳곳에 찬 기운이 서린 이때 구슬붕이는 땅바닥에 납작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렇다하여도 그 모양은 꽃처럼 곱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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