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0인승급 상용 위그선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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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0인승급 상용 위그선 첫 탄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7.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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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쉽중공업(주), 군산(비응항)-제주(애월항) 9월 취항
50인승 급 중형위그선 WSH-500



세계 최초의 50인승 급 중형 상용 위그선(Wing In Ground Craft, 수면비행선박)이 마침내 제작을 마치고 그 모습(사진 첨부)을 드러냈다.

12일 전북 군장산업단지에 위치한 윙쉽중공업주식회사(대표 강창구)는 이는 군산 1공장에서 지난 2009년 4월부터 50인승 급 상용 위그선 설계에 들어 간지 2년 4개월 만에 일구어 낸 기술의 성과라고 밝혔다.

그동안 8인승 급 이하 소형 위그선의 경우 독일, 러시아, 중국 등에서 개발에는 성공한 바 있으나 50인승 급 이상 중대형의 경우에는 상용으로 개발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번에 중대형 위그선의 건조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조선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과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에 선보이는 50인승 급 위그선의 순항속도는 시속 180km로 군산에서 제주까지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선체는 모두 가볍고 튼튼하며, 해수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선박용 디젤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터보프롭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선체 길이는 29m, 폭은 27m로서 상용으로서는 세계최대 규모이다.

이 위그선은 설계단계부터 세계적인 선박 안전인증기관인 영국 로이드 선급의 안전인증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공장시험과 시운전을 통하여 최종 안전인증을 거쳐 관련 관청에 등록한 후 국내 해운업체인 (주)오션익스프레스에 인도된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 2월에 군산(비응항) - 제주(애월항) 간 위그선 해상여객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를 취득하고 오는 9월부터 상업운항에 들어간다는 목표로 조종사를 비롯하여 접안시설, 터미널 등 운항인프라를 차질 없이 준비 중에 있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1~5m 가량 떠서 시속 180∼250km의 속도로 달리는 “해상 KTX”로 불린다.

위그선은 에너지 소모량이 고속선에 비하여 1/2~1/3에 불과하고 CO2의 자연적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서 성장이 기대 된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는 쾌적한 해상운송수단이다. 또한 저고도로 운항함으로서 비상시에도 수면에 곧 바로 안착할 수 있어 추락 염려가 없고 안전성이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다.

위그선은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웃 중국과 일본도 1~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으며 이동거리 1,000km 이내에서는 연료소비가 적고 여행시간이 짧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윙쉽중공업(주) 강창구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전라북도와 군산시 등 정부와 지자체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룩하게 됐다” 고 말하고 “올 연말까지 3만평 규모의 위그선협동화단지를 완공, 150인승, 화물선 등 다양한 모델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위그선 중심지로 부상시킴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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