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 방콕이 홍수로 침수위기를 맞고 있다는 보도를 보면서 기상이변은 지구에 일상화 되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경제성장에 더불어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증가 등으로 전세계에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08년 말 기준 우리나라 도시화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따라서 도심지의 기온이 외곽지대보다 2~3℃가량 높은 도시열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도심지 집중개발로 건축물의 밀도화, 고층화되고 포장면적 증가 등으로 녹지공간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 시에서는 이러한 도시열섬을 저감시키고자 저탄소녹색성장의 시범사업인 건축물옥상녹화사업을 2010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옥상녹화사업은 대기내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줄여 도시에 맑고 청정한 공기를 공급해 주고, 강한 자외선과 산성비로부터 건축물 보호하고, 단열효과로 냉․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시켜 준다.

우리 시에서는 지난해 조성된 5개소에 대하여 일제점검을 하였다. 관수, 가지치기, 잡초제거, 시비 등으로 도심지내 자그마한 녹색 휴식공간이 남다르게 유지관리되고 있어 사업의 효과를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여름으로 지낼 수 있었고 냉방비용도 절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수행하였구나 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시에서는 건축물옥상녹화사업을 2010년에 처음 5개소에 대한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1년에 5개소, 내년에도 확보된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대상자에게 전체 공사비중 50% 자부담, 50% 보조(최대 10백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