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21일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성지 의원(한나라당)은 이 같이 밝혔다.

구 의원은 “나는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고 시장이 공직을 맡기 전에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것이 절차적 정당성이었는데 그러한 문제가 아직까지 풀리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구 의원은 “관계 당국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크루즈선 문제 검증과 강정마을 지원계획에 집착하고 있다며, 이는 강정문제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 의원은 "제주해군기지문제 원인에 대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고창후 시장은 "해군기지로 인한 강정마을의 갈등은 외부세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 시장은 “이렇게 갈등이 확산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는 외부세력들이 강정마을에 들어오면서 갈등이 확산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기지 관련해 지금까지도 원만히 해결을 못하고 있는 점에서 서귀포시의 책임자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해군기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도지사의 원칙에 공감한다”며 “15만t 크루즈의 자유로운 입출항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지역발전계획으로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