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불법쓰레기 제주도산 아니다...제주도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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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불법쓰레기 제주도산 아니다...제주도민께 죄송”
  • 김태홍
  • 승인 2019.06.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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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불법수출 폐기물 4천6백여 톤 처리 완료”밝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월 경기도 평택항 ‘반송 쓰레기’가 제주도산이라고 언급 관련해 11일 제주도민께 정중히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시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일자로 평택항에 쌓여있던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 4천6백여 톤에 대한 처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이 폐기물을 전수조사해 출처를 확인하고, 책임이 있는 지자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폐기물들 대부분은 장기간 옥외에 방치되어 있어 포장이 삭거나 2~3년 동안 수출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재포장 등으로 인해 내용물이 섞여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쉽지 않았고, 환경부의 신속한 폐기물처리 요청도 있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결론적으로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며 “언론에 의존해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일은 쓰레기 불법수출, 무단방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경기도도 쓰레기를 줄이고 불법방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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