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산책로엔 달콤한 향기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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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책로엔 달콤한 향기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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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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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산책로엔 달콤한 향기가 솔솔

       
       

달콤한 향기가 솔솔 1

 

 

6월엔 산책로 이곳저곳에 달콤한 향기가 흘러 다닙니다.

어여쁘게 피어난 인동덩굴 꽃이 내뿜는 향기이지요.

 

 

달콤한 향기가 솔솔 2

 

 

인동덩굴은 요즘 숲 가장자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반상록 활엽덩굴식물로서 겨울에도 잎을 모두 떨어뜨리지 않고 일부 푸르게 매달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동덩굴(忍冬)이라고 불리는 것이지요.

 

 

달콤한 향기가 솔솔 3

 

 

그런데 인동덩굴 꽃이 피는 모습이 특이합니다.

 

 

달콤한 향기가 솔솔 4

 

 

하얗게 피어나던 꽃이 조금씩 노랗게 변해가거든요.

그래서 인동덩굴은 금은화(金銀花)라고도 불립니다.

 

 

달콤한 향기가 솔솔 5

 

 

아무래도 하얗게 피었던 꽃이 노란색으로 변하면 수정이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벌들은 꽃잎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온 암술대과 수술대를 거쳐 꽃잎 안쪽 깊숙한 곳에 고여 있는 꿀을 얻으러 점점 안으로 빠져듭니다.

인동덩굴 꽃에는 벌을 비롯한 많은 곤충들이 빠져들어 허우적거립니다.

 

 

달콤한 향기가 솔솔 6

 

 

인동덩굴 곁으로 또 다른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더군요.

새머루가 길게 늘어진 줄기의 가지마다 잎과 함께 덩굴손을 왕성하게도 뻗어내네요.

 

 

달콤한 향기가 솔솔 7

 

 

그러고 보니 새머루 또한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암꽃이군요.

새머루는 암수딴그루입니다.

가을이면 저 꽃차례에 동그란 열매들이 매달려 검게 익게 되지요.

잘 익은 열매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은 마치 포도처럼 보입니다.

 

달콤한 인동덩굴 꽃향기 맡으면서 가을에 익을 새머루 열매를 떠올리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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