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춘광 제주도의원 영결식 엄수...유족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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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춘광 제주도의원 영결식 엄수...유족들 오열
  • 김태홍
  • 승인 2019.07.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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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윤춘광 제주도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에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 약력소개 △장의위원장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의 조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추도사 △유족 인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태석 의장은 조사를 통해 "윤춘광 의원님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예산을 챙길 생각을 하셔서 가슴이 더 미어지고 많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의 표본'으로 남기신 유업은 천금만금 저희들 가슴을 억누른다"면서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품으셨던 큰 뜻, 반드시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에서 "상태가 호전돼 의정활동을 펼치셨지만 병상에서 끝내 일어나지 못하시게 돼 애석한 마음 그지없다"며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걸어온 지난한 발자취와 서민의 영원한 벗 '윤, 춘, 광'이라는 이름 석 자를 도민들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님이 없는 자리에 서서 이제야 후회어린 뒤늦은 고백을 한다"며 "운명의 여정마다 님은 약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하며, 시대의 부조리에 올곧게 저항했고 진실 앞에 언제나 당당했다"면서 "당신의 길, 우리가 최선을 다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결식이 끝나자 운구는 서귀포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한편, 고인은 1952년 출생인 고인은 서귀포나라사랑청년회 회장, 제주4.3도민연대 공동대표, 제주 김대중기념사업회 추모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故) 김근태 의원의 '영원한 동지'이기도 했다.

고인은 2010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제9대 제주도의회에 입성, 2016년에는 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제10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동홍동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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