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심 초과근무 사라질까...초과근무 감축 부서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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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심 초과근무 사라질까...초과근무 감축 부서 인센티브”
  • 김태홍
  • 승인 2019.08.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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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근무효율 향상 초과근무 총량관리 추진’

공직내부에서는 저녁시간에 밖에서 볼일을 본 후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 비양심 초과근무 체크를 하는 반칙자(?)들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초과근무 수당은 퇴근시간 이후에도 밀린 업무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보상차원에서 지급하는 것.

그러나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별한 업무수행을 하지 않으면서도 정 위치에서 근무한 것처럼 시간외 근무수당을 챙기는 등 복무점검부서의 관리감독 역량을 비웃고 있다는 것.

이런 비양심 직원으로 공직내부 사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초과근무 수당을 받는 것도 좋지만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 얼쩡대지 말고, 차라리 밖에서 지문만 찍고 집에 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초과근무 총량관리제를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초과근무 총량관리제는 부서별․개인별 초과근무 총량을 설정, 총량 범위 내에서 자기 주도하에 계획적인 초과근무를 관리하는 제도로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도는 초과근무 총량관리제 시행 1개월 후, 초과근무 감축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 1인당 월 평균 초과근무가 15% 감소(1인당 월 평균 4시간 감소)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제도 보완 등을 통해 공직사회부터 비효율적 장시간 근로 문화를 없애고, 생산성을 높이는 선진국형 근무 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확산해나간다고 말했다.

특히 일주일에 2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운영, 예측이 어려운 긴급현안 발생 등을 제외하고는 초과근무를 제한하고, 초과근무를 유발하는 퇴근 직전 업무지시, 회의 개최 등을 지양하며, 퇴근 후 업무연락(전화, 문자, 단체카톡 등)도 자제하도록 했다.

또한, 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 근절을 위한 공직자 복무점검을 지속적으로 병행해나갈 계획이며, 연가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권장연가제, 가족돌봄휴가 및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통해 공직사회에 워라벨 문화를 정착시켜 공무원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향후 초과근무 감축 노력 우수 부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및 하반기 총량관리제 실행효과를 분석․검토해 추가 감축방안 모색 및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송종식 총무과장은 “효율적인 공직생산성 향상으로 공무원의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공직에서 솔선수범해 선도하고 확산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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