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우도 창작 가곡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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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우도 창작 가곡의 밤’”
  • 김태홍
  • 승인 2019.10.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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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토요일 저녁 7시 제주 우도초등학교서...
김문형 우도면장 “창작가곡제 행사 계기로 다양한 행사 개최”밝혀

홍조단괴와 에메랄드 빛 해변이 대조를 이루는 우도에서 ‘우도 창작 가곡의 밤’이 열린다.

우도는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 또는 누운 소와 비슷한데서 그 명칭이 유래됐으며 제주의 여러 부속도서 중 제일 큰 섬으로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섬 전체가 얕은 바다 속에서 화산활동이 일어나 형성된 화산섬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비옥한 토지, 풍부한 어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에 주민들은 주로 반농ㆍ반어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데 땅콩, 마늘, 쪽파, 맥주보리 등의 지역 특산품은 물론 미역, 우뭇가사리, 톳, 소라 등의 해산물이 유명하다.

현재는 도항선을 비롯한 교통수단이 편리함과 해저로 수도ㆍ전기의 연결, 관광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증가로 삶의 불편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나 이전에는 제주의 여러 마을이 그랬듯 빗물, 즉 봉천수를 받아 식수로 이용 했고, 이로 인해 질병도 많이 얻었는데 병원이 없어 이를 치료하기가 어려운 이중고를 겪었다고 한다.

우도의 삶 역시 이 처럼 편치 않은 곳이었으나 어려워도 인심은 넉넉했고 서로 도우는 정겨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우도는 참 괜찮은 곳이 아닌가 싶다.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고, 앞으로도 우리가 살고, 후손이 살아갈 우도의 삶과 역사를 예술로 기록하기 위한 ‘우도의 역사와 삶을 예술로 기록하다’ 라는 주제로 ‘제2회 우도 창작가곡의 밤’이 오는 5일 토요일 저녁 7시 제주 우도초등학교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우도의 이야기를 담은 시를 ‘돌담길 연가(고정송 시/곽진 곡)’, ‘길(고정국 시/안현순 곡)’, ‘어머니 당신은 아직도 푸른 상군이어요(허영선 시/전경숙 곡)’, ‘배타면 마음이 설렌다(이생진 시/김준범 곡)’, ‘서빈백사(김철수 시/김새롬 곡)’ 총 5곡의 창작곡으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세계적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 교수, 바리톤 김상주, 소프라노 김지은, 소프라노 권효은, 무용 박연술, 구좌합창단원, 꽈뜨로 보체(남성 중창단), 뮤직 플레이인 제주 등 100여명의 출연진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우도 도항선이 저녁 9시30분에 2회 운항할 계획이다.

한 번쯤은 꿈꿔봤으나 선뜻 다가가기가 어려웠다면 이 가을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우도의 삶이 묻어나는 창작 가곡과 함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낭만의 시간을 함께 하기를 기대해본다.

김문형 우도면장  사진=제주환경일보D/B
김문형 우도면장 사진=제주환경일보D/B

이에 대해 김문형 우도면장은 “이번 ‘우도 창작 가곡의 밤’은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면서 “5곡을 재창작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올해는 세계적 성악가과 바리톤 등이 무대에 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면장은 “앞으로도 이번 창작가곡제 행사를 계기로 섬속의 섬 우도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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