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고마로의 역사를 따라 마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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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고마로의 역사를 따라 마문화축제”
  • 김태홍
  • 승인 2019.10.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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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고마로와 신산공원서 개최
김덕언 일도2동장 “과거 농경생활 한 축이었던 마에 대한 회상 즐겨보길...”참여 당부

옛 명칭, 영주(瀛洲)라는 제주도에는 경관이 뛰어난 10곳의 경승지가 있다.

이 중 10경인 고수목마(古藪牧馬)로 알려진 지금의 일도2동 일원에는 속칭 고마장(古馬場)이라는 곳이 있었다.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하는 이 곳 고마장의 풍광은 그야말로 극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때 백성들로부터 징벌한 말을 가두어 키우던 고마장(사라봉 별도천 서편 일대)이 있었으며, 조선 선조때 국마장으로 인정받은 역사적 기록과 함께 제주 영주10경에 고수목마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현재는 사라봉 5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4거리까지의 도로를 고마로라 지명해 사용되고 있다.

이에 ‘제주 말 문화 관광의 달’을 맞아 조선시대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했던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고마로(古馬路) 및 신산공원 일대에서 말테마 역사 축제가 열린다.

10일 제주시 일도2동(동장 김덕언)과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진)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고마로 거리와 신산공원 일원에서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라는 주제로 '제6회 고마로마(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도2동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고마로 거리홍보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첫째 날은 14시30분부터 고마로일대 축제 거리홍보(자생단체, 민속보존회)를 시작으로, 메인무대인 신산공원에서 말의 혼을 위로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제와 문화프로그램, 초등학생들이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 그리고 품바공연,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은 제주자치경찰대 기마대와 취타대, 관악부, 민속보존회 풍물팀과 이어 지역 주민·관광객들이 고마로 어린이공원 41호에서 출발해 고마로거리, 주민센터, 삼성로를 지나 신산공원 행사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열어간다.

오전 11시부터는 개회식과 축하공연, 커플이벤트, 말말말 OX퀴즈, 문화프로그램, 고마로노래자랑, 청소년樂페스티벌, 초청가수, 품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제품 전시·판매, 나눔장터, 체험부스, 플리마켓, 말육회/조베기 무료 시식코너(18일 16시~18시),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고마로마문화축제 오영진 위원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마(馬) 관련 축제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마로를 명품화 거리로 육성해 나가고,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언 일도2동장
김덕언 일도2동장

김덕언 일도2동장은 “이번 마(馬) 문화축제를 위해 축제위원회에서 애쓰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관광객을 비롯한 도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과거 제주 농경생활의 한 축이었던 마에 대한 회상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되기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014년 전국 최초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제주도는 도내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말 관련 축제를 10월에 집중 개최함으로써 말의 고장 이미지를 홍보하고 제주의 말 관련 전통을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0월을 ‘말(馬)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축제를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제주 전통의 말문화를 상품화함으로써 말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고마로 馬(마)문화축제는 지난해 제주도육성위원회 평가심의 대상으로 올해 현장평가가 실시되어 제주도 지정축제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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