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말하는 협치는 협치가 아니라 독선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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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말하는 협치는 협치가 아니라 독선일 뿐”
  • 김태홍
  • 승인 2019.11.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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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 철회..스스로 결자해지해야’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은 1일 원희룡 지사가 김성언 정무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부적격판정을 내린 상황에서 임명 강행 관련해 성명에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은 요식행위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원희룡 도지사는 협치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나”라며 “어차피 임명할 것이면 인사청문을 왜 요청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도정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반대로만 받아들인다면, 무조건 도지사의 뜻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것이 원희룡 도지사가 말하는 협치냐”며 “이는 협치가 아니라 독선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성명은 “정무부지사의 자리는 70만 제주도민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사람”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김성언 정무부지사의 도덕성과 소통에 대한 의지 등 긍정적인 면은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차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수행은 물론, 도의회와 시민단체, 나아가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주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족한 성명은 “급변하는 1차 산업 환경에서 과연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맡겨도 될지 의문이다. 또한 제2공항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갈등상황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또한 걱정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정무부지사의 인사 청문 과정을 지켜본 도민들은 느끼고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인식을 도정에서는 고민이라도 해 보았느냐”며 “인사청문회는 그냥 넘어가는 인사치레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지사에게 인사청문회를 통과의례로 전락시킴으로서 의회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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