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대자연경관 선정...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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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대자연경관 선정...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있다”
  • 김태홍
  • 승인 2019.1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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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8주년 2019 세계환경수도 포럼 개최’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있다”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선정 8주년 기념 ‘동북아환경수도 실현을 위한’제2회 2019세계환경수도 포럼이 19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정운찬 전 세계7대자연경관범국민추진위원장, 명예 이사장, 현KBO총재, 윤종수 전 환경부차관, 김부일 (사)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 이사장, 김태석 제주도의장, 문대림 JDC이사장, 김성언 제주도정무부지사, 현원학 제주생태연구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표창장 수여, 감사패 증정, 축사, 주재발표,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김부일 (사)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 이사장
김부일 (사)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 이사장

김부일 (사)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제2회 세게 환경수도 포럼을 여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제 제주는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각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는 내부적으로 제주도와 환경을 어떻게 보전해야 할 것이냐는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어떻게 향상 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성장통을 슬기롭게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세계환경수도 조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가 이르면 2016년 늦어도 2020년까지 조성하려던 세계환경수도 계획은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유네스코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4대국제보호구역으로 인증한 제주를 바탕으로 선정된 세계7대자연경관 브랜드를 잘 활용하고 UN이 주창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접목시켜 나아가는 길, 바로 동북아 환경수도의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태석 제주도의장은 축사를 통해 “바르셀로나시에는 유명한 재래시장 한곳이 있다”면서 “평균 30만 명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시가 하나의 규칙을 만들었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5시까지는 단체 관광객 15명 이하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 이유는 바르셀로나 시정목표에서 알 수 있다. 이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민들의 삶의 권리는 어떠한 이익과도 대비될 수 없다. 경제적 이익보다 지역시민들의 삶의 권리와 삶의 질을 포커스 맞추는 게 바르셀로나시정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그러면 제주는 어떻게 변화해야 될 것이냐”며 “무한정 받아들이는 게 과연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과 연관돼 있느냐, 그 적정선과 수용성은 어디까지 일까”라면서 “오늘은 그러한 것을 고민하면서 환경수도의 논의를 확장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도 축사에서 “JDC는 그동안 단지개발 중심에서 개발을 해왔는데 이제는 단지개발을 지양하고 제주의 가치가 반영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자연 환경적 가치, 인문 환경적 가치 등 그중 환경적가치가 전제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사업처를 신설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하게 환경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경제적 가치보다는 환경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도정과 도의회와 하나가돼서 환경을 키워나가는 일, 그리고 7대경관이 영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환경의 보물섬’”이라며 “유네스코를 포함한 여러 국제기구가 제주의 청정하고, 독특한 자연환경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의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고 환경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2030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조성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며 “국가의 지원, 제주도정의 추진력, 도민의 참여가 어우러져서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환경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미래세대에 귀한 자산을 물려주고, 국제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전 제주 세계7대자연경과선정추진위원장
정운찬 전 제주 세계7대자연경과선정추진위원장

정운찬 전 제주 세계7대자연경과선정추진위원장은 ‘제주 세계 7대자연경과정과 글로벌 환경수도 추진방안 기조발언에서 “제주가 글로벌 환경수도로 인정받을 경우 세계환경보물섬으로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산업이 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제주도는 글로벌 환경수도 추진의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녹색수도의 개념 및 평가시스템을 면밀히 검토하고 성공사례를 분석해 벤치마킹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높은 수준의 환경 질을 달성한 도시를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제시할 목적으로 유럽녹색수도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매 1년마다 인구 20만 명이 넘는 1개의 도시를 한 번에 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사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지역위원회, 유럽환경청,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 지자체사무소, 유럽환경사무국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하며,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선정한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외부 인증이라는 순위와 자격을 선호하는 편협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며 “지구를 함께 살리자는 데 국가 간 경쟁이나 순위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지구 차원의 문제에는 지구차원의 해답이 필요하다”며 “민족주의적인 고립된 태도로선 기후변화 위협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법들을 제주도가 먼저 제시하고 산속하게 실천할 때 제주도의 ‘글로벌 환경수도’목표도 성공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날 포럼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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