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송악산 외륜산..상모리 저별망(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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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송악산 외륜산..상모리 저별망(봉수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12.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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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저리별이'(貯里別伊)라는 이름, 1530년부터 '송악'으로 불려

상모리 저별망(봉수대)

貯別望址
위치 ; 대정읍 상모리 산2번지 송악산 외륜산 서쪽 부분
시대 ; 조선
유형 ; 방어유적(봉수)

 

 


송악산은 제주도의 많은 오름들과는 달리 이중분화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 번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분화구에서 다시 폭발하여 더 높은 봉우리와 분화구가 생긴 모습이다.

그 외륜산 등성이 서쪽 즉, 높이 107m의 송악산 서쪽 능선 정상에 있었다. 서쪽 절벽으로부터 약 4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문헌에 의하면 조선 초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동쪽으로는 산방산과 대평리 해안까지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한눈에 바라보인다.

저별봉수는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저리별이'(貯里別伊)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고 그 이후 1530년부터 '송악'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저별(貯別)은 1760년대부터 1899년까지 쓰였다. 동쪽으로는 호산봉수, 북서쪽으로는 모슬봉수와 응신하였다.


오름에 있는 다른 봉수대처럼 가운데 봉덕을 만들고 그 둘레에 2중으로 원형의 둔덕을 만든 것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봉덕의 높이가 2m 가량 남아 있는데 그 주변에는 큰 돌 6개가 일직선으로 박혀 있어 흙이 흘러내림을 방지했던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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